[한국영화 100년 더 클래식] 장산곶매의 "파업전야" KBS 2TV 밤 11시 20분 >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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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100년 더 클래식] 장산곶매의 "파업전야" KBS 2TV 밤 11시 20분 >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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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밤 11시 20분

[한국영화 100년 더 클래식] 장산곶매의 "파업전야"


이용배 교수 "30년 전, 이 영화를 만들면서" [파업전야] 장산곶매 간담회 -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wflFf7RSzp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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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금속 단조반에 신입 주완익이 들어오고 단조반원들은 그를 환영한다. 200여 명의 단조반원 중 가난을 벗어버리고 싶은 한수에게는 소박한 꿈이 있다. 동생을 대학에 보내고, 봉제공장에 다니는 미자와 결혼하여 단란한 가정을 꾸리는 것. 한편 김 전무는 노조 결성에 대비해 치밀한 사전 준비를 해나가고, 한수는 평소에 알고 지내던 주임에게 회사 편에 선 노동자로 포섭된다. 단조반원의 중심인물인 석구와 원기는 노조 건설을 결의하고, 단조반원들은 잔업 및 특근 거부 등을 벌이며 노조 설립을 준비한다.

주임으로부터 반장 승진을 제안 받은 한수는 완익을 밀고한다. 이로 인해 완익의 대학생 신분이 발각되고, 해고와 동시에 구속된다. 노조 창립 이후 회사는 노조 핵심 인물들을 해고하지만, 노조원들은 출근 투쟁을 벌이며 회사와 맞선다. 그러던 중 원기가 피습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노조원들은 이를 한수의 짓이라 생각한다. 이 일로 한수는 관리자들의 농간에 놀아났음을 알게 된다. 회사 측은 폭력배들을 고용해 점거 농성 중인 해고 노동자들을 무력으로 진압한다. 노조원들을 바리게이드를 쌓고 대항하지만, 이들의 무차별적 폭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공장 밖으로 무참히 끌려 나간다. 한수는 동료들의 비참한 모습을 외면하지 못하고, 공장 기계 가동을 멈추고 다른 노동자들과 함께 그들을 구하러 나간다.

<파업전야> 영화 노트

“1980년대 변혁 운동이 낳은 독립영화계의 가장 큰 파장과 성과”

“군말 필요 없는 뛰어난 선동영화”

<파업전야> 1990년대 전후 한국영화 운동의 중요한 작품

2019년 한국영화 100선에 선정된 영화 중에서 몇 편 되지 않는 독립영화 중 한 편이다. 비록 주류 상업영화는 아니지만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 한국영화 운동이 한국사회와 어떤 영향관계를 주고받았는가를 짐작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형식적인 측면에서 전통적이고 도식적인 관습을 유지하고 있어 보기에 따라서는 변혁 운동이라는 주제적 메시지에 신파를 곁들인 구식 영화로 생각될 수도 있으며, 실제 이와 같은 비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 영화가 가지는 선동적인 힘 또한 이와 같은 신파성에서 비롯된 것도 부인할 수 없다. 어쨌든 이 영화의 제작과 정부의 탄압, 전국 대학을 통해 상영되면서 몰고 온 파장은 독립영화계, 나아가 한국영화계의 중요한 획을 그은 사건이었다.

<파업전야> 제작후일담

이 영화는 주로 전국 대학을 돌며 상영이 되었는데, 정부 당국은 이 영화의 상영을 막기 위해 캠퍼스로 전경을 출동시켰고, 대학생들은 전투조를 만들어 이 영화의 상영을 지켜내곤 했다. 이런 방식으로 전국 수십만의 대학생이 관람했다고 한다.

<파업전야> 영화에 대해 알고 싶은 것들

Q. 배우들 출연료는 얼마였나?

A. 배우, 스태프 모두 개런티 없이 제작에 참여했다. 그러니 캐스팅이 어려웠지 그러나 상영 중에 팸플릿 판매 수입이 발생하자, 그것으로 (장산곶매 회원 제외하고) 배우, 스태프, 직책, 배역, 경력 구분 없이 똑같이 20만 원씩 지급했다. 그걸 지금 돈으로 환산해 봐야 얼마 안 될 것 같다.

Q. <파업전야>라는 제목이 나오기까지

A. 처음의 제목은 “강철..... ” 류의 다소 거칠고 과격한 것이었다. 그러나 어렵사리 정한 이 제목에 대해 누군가 뒤늦게 문제를 제기하는 바람에 또다시 토의를 해야 했다. 그 누군가는 욕을 엄청 먹었다. 다시 시작된 토의에서 쉽게 결정을 못하고 있을 때, 심지어 ‘배고파서 울었다.’라는 아이디어까지 나오는 단계에서 누군가가 ‘파업전야’를 제안하였고 절대 다수의 지지 속에서 결정되었다.

Q. ‘한마당 소극장’에서 압수당한 릴의 비밀

A. 상영초기인 혜화동 ‘한마당 소극장’ 상영 중, 경찰이 압수수색영장을 가지고 올 것이라는 제보를 받았다. 비싼 영사기와 릴을 빼앗길 수 없었던 상영팀은 낡은 영사기와 가짜 릴을 준비해 두었다가 경찰이 들이닥치자 순순히 압수를 당하고 말았는데, 그 릴에는 <파업전야> 대신 <오! 꿈의 나라> 자투리 필름이 감겨 있었다고. 준비된 압수를 당하고도 복잡한 감정이 복받쳐 그 자리에서 통곡한 회원이 있는데 누군지는 본인이 알것.....

Q. 하루아침에 스타가 된 주연배우의 고충

A. 대학 연극반 출신으로 영화 속 ‘한수’를 맡은 김동범 배우는 <파업전야> 상영 후에 ‘눈을 떠보니 유명인이 돼 있더라.’는, 말로만 듣던 일을 직접 겪었다. 등산을 가도, 군 훈련소에서도 알아보는 사람이 있었고, 심지어 강남의 카페에 들어가도 “한수....”하며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려왔고 셀 수 없이 많은 팬레터를 받았다고 한다. 영화 중 개성 강한 노동자 역할을 했던 ‘재만’ 역의 신종태 배우와 ‘재필’역의 홍석연 배우 역시 상영장을 함께 돌며 ‘운동권 아이돌’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는데. 김동범 배우의 말에 따르면 그런 유명세가 신기하기도 했지만 앞으로의 삶이 영화의 정신에 위배될까 하는 부담과 갈등 때문에 이후의 진로가 많이 힘들었다고. 그래서인지 김 배우는 대학로에서 짧은 연극 활동 뒤에 한동안 잠수를 탔고 지금은 전혀 다른 분야의 사업가로 변신....

Q.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전국 동시상영’ 작전

A. <파업전야> 상영이 임박했다는 정보를 입수한 공안검찰은 상영 시 엄벌에 처하겠다며 공포분위기를 조성했다. 하지만 1989년 <오! 꿈의 나라> 상영의 경험을 갖고 있던 장산곶매는 쫄지 않고 경찰력을 분산 시키는 작전을 펼치기로 하고 그 방법으로 전국 각지에서 같은 시간에 동시상영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금의 멀티플렉스보다 더 멋진 시스템이라고나 할까? 전국의 문화운동 단체들과 이에 대해 논의했고 경기, 강원, 제주까지 권역별로 운동권 조직이 전부 서울로 올라와서 장산곶매가 제공하는 영사기와 필름을 가져갔다. 그게 제대로 지켜졌는지는 알 방법이 없다. 멀티플렉스 시스템보다 더 멋지다는 말은 당장 취소해야.

주말 단위로 전국적인 상영이 이루어졌다. 일부지역에서는 경찰과 관람객 사이에 심각한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고 상영팀은 미리 도주할 동선을 면밀히 준비하는 등 상영장 분위기는 비장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경찰은 상영장에 최루탄을 터뜨리고 헬기까지 동원하는 스펙터클을 제공, 혹시 4D 영화나 증강현실 게임 시초가 아닐까? 그 덕분에 <파업전야> 사태는 한 달 이상 한국 사회에서 가장 핫한 이슈에 올라 있었고 현재까지도 독립영화의 레전드로 남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물심양면으로 협조해 준 검경에 뒤늦게나마 Thank you!

<파업전야> 수상 정보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아카이브전 (2018)

제19회 인디포럼 포럼기획전 (2014)

제1회 개관영화제 상영작 (2007)

<파업전야> 작품 정보

- 감독 : 이은기, 이재구, 장동홍, 장윤현
- 각본 : 공수창, 김은채, 민경철
- 출연 : 홍석연, 엄경환, 강능원, 고동업, 박종철, 신종태, 왕태언, 임영구, 조현모, 최경희, 최일순, 황병도, 황진
- 제작사 : 영화제작소 장산곶매
- 배급 : 리틀빅픽처스
- 촬영 : 김재홍, 오정옥, 이창준
- 조명 : 김정호, 송훈, 이윤동, 이천형, 임태형
- 편집 : 정성진, 정진완
- 음악 : 안치환, 조성욱
- 제공 : 한국영상자료원
- 장르키워드 : 드라마
- 개봉 : 199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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